‘K-스타트업 LA데모데이’

스마트줄자 베이글랩스 1위
19개 기업, 높은 수준 호평

한국 19개 스타트업들의 데모데이가 참가기업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참가자, 심사단, 운영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패기가 돋보이는 한판 축제의 장이었다

지난달 29일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스타트업 LA데모데이’에는 하드웨어, 소셜미디어, 헬스테크 등의 19개 스타트업들이 열전을 벌였다.

특히 2년 전 샌타모니카와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데모데이보다 참가 스타트업들의 수준이 높고 심사단 및 참관객들의 관심 및 집중도도 다른 데모데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데모데이를 주최한 K-ICT본투글로벌센터 김종갑 센터장은 “참가 스타트업을 선발한 뒤 3개월간 합숙하다시피 하며 피칭 준비를 해왔다”며 “벤처캐피털, 앤젤투자자들이 관심 있는 스타트업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분위기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데모데이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참가기업당 약 5분씩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프리젠테이션한 뒤 질문을 받았다. 런치 브레이크는 2시간으로 여유있어 스타트업들이 참가자, 심사단들과 기술과 현재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데모데이 심사단은 미래창조과학부 고경모 창조경제조정관, 밤벤처스 리처드 전 공동대표, 스트롱벤처스 존 남 공동대표, 와일드호스랩스 마이크 밀러 파운더, 로욜라매리마운트 경영대 데이비드 최 교수, 실리콘밸리 이그니트 XL 클레어 장 파운더 및 매지징 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이날 참가기업들 중에는 사람들의 이목을 모은 참가기업들도 다른 이벤트에 비해 많았다.

참가기업들 중 삼성전자 사내벤처 출신인 이놈들연구소가 내놓은 스마트와치 틱톡을 비롯해 가정용 로봇 아이지니(i-Jini)를 소개한 이노플레이랩, 스마트줄자로 킥스타터에 론칭해 100만달러 이상을 펀딩한 베이글랩스 등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이놈들연구소는 올해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에도 참가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오후 4시 마지막 피칭이 끝난 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스마트 줄자를 선보인 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이 가장 1위로 선정돼 참가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심사를 맡은 마이크 밀러 와일드호스랩스 공동대표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기술 수준이 높은 것은 이미 잘 알고 있다”며 “몇몇 참가자들은 바로 론칭해도 바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준이 높은 행사에 참가해 기쁘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 이그니트XL 클레어 장 디렉터는 “한국 스타트업들의 경쟁력이 날이 갈수록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진출에 앞서 미주에 먼저 뿌리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에 LA의 메인스트림, 한인 스트타업 인프라를 살펴보니 상당히 뜨거웠다. 실리콘밸리와 서로 협조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모데이에는 해외송금서비스를 베타 서비스중인 소다트랜스퍼, 프라이빗 메신저 서비스 버드레터, 오디오테크 JD사운드 등이 테크와 헬스 등이 참여했다.

[LA중앙일보]    발행 2016/08/02 경제 8면    기사입력 2016/08/01 21:29

백정환 기자

Source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48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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